인천 서구가 개최한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폐막 공연에는 900여 명의 관객이 찾아와 축제의 피날레를 함께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정상급 성악가들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며 일주일간 이어진 축제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서구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려 서구민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개막 공연과 선데이 클래식, 폐막 공연 등은 무료로 진행돼 클래식의 문턱을 낮췄고 오케스트라, 성악, 합창과 실내악 등 더욱 다양하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이어졌다.

8일 청라호수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는 많은 관객들이 피크닉을 즐기며 고품격 연주를 감상했다.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소프라노 신영옥의 아름다운 목소리,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협연은 큰 박수를 끌어냈다.

특히 이재현 서구청장과 소프라노 신영옥,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 노래는 특별한 감동을 줬다.

9일에 열린 ‘선데이 클래식’에는 더 많은 관객이 찾아와 청라호수공원을 가득 메웠다.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방학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선보였고 JTBC 팬텀싱어 출신의 성악가 안세원, 김동연, 뮤지컬 배우 배두훈과 박상현의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유료 공연으로 열린 엘림아트센터 협력 프로그램의 객석 점유율도 높았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피아노 토크’는 연주뿐만 아니라 연주자의 이야기 및 해설, 피아노 경연대회 수상자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관객과 대화하는 듯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보여줬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프랑스의 유명 여성 현악 사중주단 자이드 콰르텟의 ‘프렌치 클래식’은 정통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며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0일 열린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에서는 결선에 오른 11개 팀이 진지한 연주를 들려줬다.

7일과 14일 검암역에서 열린 프린지 공연은 바쁜 퇴근길을 서두르던 직장인들의 발길을 멈춰서게 했고, 8일과 15일 정서진 노을종 아래에서 펼쳐진 노을음악회도 여가를 즐기러 나온 많은 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서구민과 함께 만들고 교감한 페스티벌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 대상팀(용인보정초등학교) 등 서구의 연주 단체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축제에 동참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정서진피크닉 클래식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구의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며 “내년에도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의 공연은 물론 더 많은 주민이 같이 참여하는 무대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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