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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인천지회, 콜센터 자회사 전환 위장도급·불법파견 의혹 제기노사 실무협의 결렬… 콜센터 직접고용 촉구 규탄대회

협력업체 직원 8천여 명을 직접고용하기로 한 노사합의를 깨고 콜센터 직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키로 한 삼성전자서비스의 행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인천지회는 지난 12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삼성전자서비스 북인천센터 앞에서 콜센터 직원 직접고용 촉구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사의 협력업체 직접고용 전환 실무협의가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1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사는 “90여개 협력사에서 8천 명 안팎의 직원을 직접고용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제24차 실무협의에서 “수리직군, 지원(자재) 협력사, B2B(전자상거래) 협력사, 패널(집하공장) 협력사는 모두 직접고용 전환대상이지만 콜센터 전문상담 직군은 직접고용 전환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콜센터가 원래 삼성전자 소속 조직이었다가 1998년 삼성전자 서비스사업부가 삼성전자서비스로 분사할 때 협력업체로 분사됐다는 점, 이후 삼성전자서비스 등기임원이 콜센터 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해 왔다는 점, 직원이 1천 명이 넘고 자산총계가 60억 원이 넘는 회사를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점, 등기부상 설립일과 무관하게 채용사이트 등에서 스스로 1999년에 설립됐음을 밝히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사측이 콜센터 협력업체를 자회사의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 원청의 직접적인 지휘감독을 받기 때문에 위장도급 또는 불법파견 상태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0일 전 조합원이 서울 삼성 본관 앞 상경집회를 통해 투쟁을 준비하는 한편 의혹이 제기된 위장계열사(공정거래법 위반) 문제, 불법파견(파견법 위반)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와 고용노동부, 검찰 등에 수사를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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