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서영 시인의 ‘시 맛있게 읽기’ 시 해설집

‘시 읽는 사람이 아름답다.

7.80년 민주화시대로 접어들던 격변기엔 시와 문학서가 사람들의 정서와 참여로 이어져 민주주의를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참여주의적 시집과 문학서들은 대중의 인식을 돋우며 서점가에서도 가장 좋은 명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이후 서점에서는 시집의 자리를 성공..돈버는.. 어쩌고 하는 유물론적 몰가치들이 시인들 및 문학인들 더 나아가 인문학자들의 가슴을 짓밟았다.

이런 형국에 ‘시 맛있게 읽기’란 (도서출판 진원) 시 해설집이 나와 시선을 끈다.

그 작가는 명서영 시인이다.

명 시인은 시집 ‘오르가슴’ ‘부서지는 집’ ‘시계’ 등 3권을 냈고, 논문으로는 ‘김춘수시의 이미지연구’를 발표했다.또한, 그는 한국문인협회에서 주관한 청소년 시 문학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5ㆍ18문화재단 주최 5'ㆍ18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에 출간한 시 해설집은 기존의 평론과는 달리 대중과 가까이 접근하려는 시도로 기존의 평론이 딱딱하고 전문적인 것에 비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해석으로 대중과 가까이 갔다는 의도"라 말해 시 인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저자의 글 중에는 “대중가요와 시를 비교 분석한 것이 많은데 시가 시인들만 보는 현실에서 가요처럼 대중과 함께 살아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의도가 ‘시 읽는 사람이 아름다운’ 시대임을 강조 했다는 면에서 더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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