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시설 및 테마 관광 호평… 내년 4월 크루즈 터미널 개장 기대

8만톤급 웨스테르담 호

일반 크루즈선보다 오랜 기간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크루즈 관광의 꽃’으로 불리는 오버나잇 크루즈가 내년 인천항에 뜬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참가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2019년도 ‘오버나잇 크루즈’ 2척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크루즈선은 각각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랜드 아메리카라인(Holland America Line)의 ‘웨스테르담(Westerdam)호’와 씨번 크루즈 라인(Seabourn Cruise Line)의 ‘써전(Sojourn)호’다.

합동 세일즈단은 크루즈 선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항의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시설과 강화도 DMZ, 템플스테이 등 테마가 있는 관광지들을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이 위치해 있어 싱가포르와 같이 Fly&Cruise 상품 운영에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선사 주 고객층의 취향과 선박 스케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후 늦은 밤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단순 기항이 아닌 하룻밤을 머물다 가는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에 성공했다.

8만톤급 럭셔리 크루즈선인 ‘웨스테르담 호’는 내년 2월 26일 승객 2000명과 승무원 800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들어와 27일 제주로 출항한다.

3만톤급 ‘써전 호’는 크루즈여행 마니아들에게 고급 크루즈로 평가받는 하이엔드 크루즈선으로 승객 450명과 승무원 300명을 데리고 내년 5월 6일부터 7일까지 인천의 따뜻한 봄날을 체험할 예정이다.

3만톤급 써전 호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최적의 항만인프라 제공과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4월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발판삼아 크루즈 여객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는 모항과 더불어 ‘크루즈 관광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10시간정도 머물다 가는 일반 크루즈선에 비해 여행객들이 여유를 갖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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