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자규격 추가공급 학교 가격 안정 감자 공급 농가 소득 일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유통진흥원)은 올해 9월부터 친환경학교급식에 130~150g 규격의 감자를 추가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냉해와 이상고온 등 이상기후로 인해 감자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아져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150g 이상 감자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유통진흥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급식에 공급 가능한 150g 이상 감자 생산량은 전년대비 1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통진흥원은 가격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친환경학교급식에 130~150g 규격의 감자를 9월부터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관내 감자의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130~150g 규격의 감자를 선별해 흙감자로 공급하는 대안도 마련했다.

올해 130~150g 규격의 감자는 100t이 확보된 상황으로, 전체 감자사용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유통진흥원 관계자는 “도내 생산 감자가 부족할 경우 경기도 이외지역에서 감자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전국적으로 감자의 생산량이 감소된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감자규격 추가공급은 학교에 안정된 가격의 감자를 공급하고, 농가의 소득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유통진흥원은 기대했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친환경학교급식은 생산자와 학교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학교에서 130~150g 규격의 흙감자를 많이 사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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