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교 분산배치 반대시위 인천시교육청 앞

연수구 송도 '에일린의 뜰' 주민들은 1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생들이 먼 통학거리에 위치한 학교를 등하교 해야 하는가 하면 4개교로 분산된 학교 배정 관련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시교육청의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에일린 뜰 분양 승인 당시 학구는 청람초이지만 청람초가 초과밀이 예상되므로 경명초로 조정해 승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입주시점에 이르러 6단지 모아아파트와 대광아파트, ‘에일린의 뜰‘아파트까지 모두 경명초로 배정하면 경명초에서 수용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에일린의 뜰 입주민 대표는 “우리 요구사항은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반발하여 현재 민원을 약3400건을 제기하였지만 똑같은 내용의 불성실한 내용의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오늘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집회를 열어 참석하게 되었다” 며 “에일린의 뜰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은 4개교 분산배치 반대 및 철회와 3단지 경명, 청람 분산배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과정을 보면, 교육청에서 수요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이를 수습하기 위하여 “청라지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위원회”를 설치하여 각 학교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했다.

먼저, 6월29일 1차 - 4개교 분산안 언급과 지난달 6일 3차 - 청람초 관계자 불참, 교육청에서 청람을 제외한 3개교 분산 제안하였으나, 참석자들 반발하며 거부했고 지난달 11일 4차에서 에일린의 뜰 학생 수용방법과 다시 4개교 분산배치 언급했고 같은 날 5차 회의에서 고등학교 신축 불가. 증축과 신축에 대하여 설명하고 초교 및 중학 교 의견 청취했다며 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결론은 학교설립기획과의 지난달 23일자 공문을 통하여 에일린의 뜰 학생을 3~4단지 4개 초등학교로 분산배치하고, 분산인원은 경명초(230명), 청람초(50명), 도담초(100명), 청일초(100명)으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학교 신설을 통해 여건 개선키로 했다고 이들은 알려왔다.

이들은 대한민국 사상 전례 없는 한 개의 아파트 단지 학생들을 4군데로 찢어 분산배치라는 해괴망측 한 결론을 내렸고 애초에 교육청의 수요조사 예측 실패에 따른 문제발생이지만 이 문제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 하나 없이 ‘땜빵식 대안’으로 현 상황만 모면하려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 이들은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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