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및 가뭄 장기화 대비… 저수지 비수혜 구역 피해 우려

인천 강화군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 및 가뭄 해결을 위한 한강물 농업용수공급 긴급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1994년 이후 최대 폭염과 함께 강수량 또한 133mm로 ‘16년(307mm), '17년(275mm) 대비 절반 이하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농업용수가 필요한 이삭거름 등 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특히 저수지 수혜구역 내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으나 수혜구역 밖은 하천 및 용배수로의 적은 담수량과 폭염에 따른 자연증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우선 기존 강화대교와 강화, 하점구간(2.5km)의 한강물 임시관로를 긴급 설치해 강화북부지역(강화‧송해‧하점‧양사‧교동‧내가‧삼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기 설치된 강화남부지역(선원‧불은‧길상) 농업용수 공급관로도 가동해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강물 미공급 지역인 화도면과 양도면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불은면 일원에는 담수능력 향상을 위한 저류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농민들을 위해 시급히 한강물 공급 임시관로를 재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단기적 긴급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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