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목표자세 3D 모델로 제시… 병원 이동 어려운 환자에 도움 기대

인하대는 전자공학과 대학원 학생팀이 일명 이석증으로 불리는 양성자세현훈(Benign Paraoxymal Positional Vertigo)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장치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강진구(27), 이승관(29), 김연욱(29) 학생팀(지도교수 이상민)이 개발한 장치와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현재 자세와 치료를 위해 취해야 하는 자세를 3D 모델로 보여줘 환자가 목표자세를 쉽고 정확하게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여기에 관성센서(IMU)가 내장된 장치를 머리에 착용해 자세나 동작 추적이 가능케 했다.

이는 재발할 때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극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이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인하대 김규성 의과대학 교수와 이상민 전자과 교수, 이우기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등이 공동으로 발명한 ‘어지럼증 자세 측정 장치 및 어지럼증 치료 장치’ 특허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개발한 내용은 인하대 병원과 연계해 내년 제품으로 출시, 실제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같은 내용으로 북미재활보조공학회(RESNA)가 주최하는 ‘학생 디자인 공모전 2018(Student Design Competition 2018)’에서 2등 상을 수상했다.

RESNA는 재활보조분야 최대 국제학회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49개 팀이 출품해 6팀이 결선에 진출, 이 중 인하대 팀을 포함한 3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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