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춘투기를 맞아 대학가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사립대인 인하대에서는 등록금 인하를, 국립대인 인천대에서는 특수법인화 중단을 요구하며 학생들의 지지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민노당 인천시당(위원장·이용규)은 26일 낮 12시 인하대학교 후문 앞에서 인하대총학생회, 전교조 인천지부, 참교육 학부모회 등과 공동주관으로 ‘2007년 대학 등록금 문제해결과 규제정책 마련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민노당 시당은 10년 가까이 이어져온 고율 등록금 인상으로 수많은 대학생들이 교육권을 박탈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학부모 부담이 가중돼 서민 경제 전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대학 등록금 인상을 규제할 법안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학진학율이 80%에 이르는 현실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는 서민 대다수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하대 총학생회와 등록금 상한제 입법 서명운동 및 문예 선전, 퍼포먼스 등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민노당 시당 학생위원회는 25일 ‘인천시민을 기만하는 인천대의 특수법인화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대 국립화가 껍데기만 ‘국립’이지 알맹이는 사립대학교법을 적용받는 기업형 사립대와 마찬가지”라며 “인천시민이 원하는 국립화는 값싼 등록금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립화인 만큼 타 국립대와 동등한 수준 유지”를 요구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