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와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은 26일 서구 검단 홍보관에서 ‘사업설명 및 문화재 발굴조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를 인천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유적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검단신도시 2, 3단계(불로동, 마전동 일원) 사업부지에서 확인된 주요 유적과 유물을 주민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진규 시의회 부의장과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 인천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단신도시 미래특화계획을 설명하고 출토유물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발굴조사 결과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주거지와 건물지, 무덤 등 다양한 유구와 석기류, 다기류, 청동거울과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며 이 지역 일대의 역사를 고고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460여기에 달하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주거지군은 청동기시대 전기 중서부지역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며, 고려시대 29호 석관묘에서 출토된 청자 다기는 제작기술이 뛰어나고 청자의 제작과 수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다양한 유적과 유물들이 발굴됨에 따라 검단 지역이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풍요로운 삶의 터전임이 입증됐다”며 “검단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문화자산을 신도시 조성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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