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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늘어난 부채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 차질 불가피정창규 의원 “인천시 부채비율 줄이고 원도심 지원 늘려야”
정창규 의원이 9일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48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3차 건설교통위원회에 참석해 관계 공무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인천시 부채가 예상과 달리 크게 늘면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 부채는 2017년 말 시본청 채무(금융) 2조2천517억 원, 그 외 부채(비금융) 9천54억 원 등 3조1천571억 원이다. 공사·공단 6조9천573억 원까지 합쳐 총 10조7천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박남춘 시장 인수위원회가 법적, 의무적 경비와 우발부채 등 잠재적 부채 4조9천555억 원이 빠져 있었다며 실제 부채가 15조168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부채가 크게 늘었다.

12일 인천시의회 도시계획국 주요업무보고에서 부채 증가로 인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 중 일부가 빠지면서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정창규(미추홀2) 의원은 최근 부채 증가로 인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차질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종호 도시계획국장은 “원도심에 탄력을 불어넣으려면 (다양한) 사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재정 투입이 어렵다”면서 “낙후된 마을에 찾아가 1, 2억 원을 들여 마을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주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데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일부 사업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도시계획국은 업무보고서를 통해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사업비 22억3200만원)는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어떤 사업이 빠졌는지에 대해서는 각 과별로 현황파악이 안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도시계획국에서 먼저 추진할 사안과 당초 계획에서 빠진 현안을 제출하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인천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에 대한 대비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인천 51.8%가 역외소비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정비가 제대로 진행되는 지 확인해 보고 재정비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채 비율 줄이고 원도심에 투자해야”

정 의원은 업무보고가 끝난 직후 기자와 만나 인천시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부채 비율을 줄여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최근 루원시티 사태로 인천시 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천시 현재 부채만으로도 연간 이자만 2천300억 원에 달한다”며 부채 경감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부채비율과 이자를 줄이고 원도심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 뒤, 부산 감천문화마을 사업을 롤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시가 ‘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골목 곳곳에 벽화와 조형물을 만들어서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닮아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관광객 205만 명 등 한해 평균 100만 명이 넘는 손님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변모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가 바다와 항만, 항공 등 좋은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낙후된 마을을 관광 지역으로 변모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집행부에 요청할 의사를 내비췄다.

강우영 기자  rainzero@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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