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인천선발 남초등부 탁구팀을 맡은 권태욱 감독(건지초·57)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감독이 이끈 건지초등학교 선수들은 지난해 SBS배와 교보생명컵에서 각각 우승과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역대 체전에서는 메달권에 진출하는 데 실패, 체전과는 영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 해에도 1승에 그치면서 초반에 탈락하고 말았다.
건지초등학교의 이태현, 이병철, 임동진, 이원형과 도화초등학교의 강동수, 김석호 등 6명의 선수가 인천시 초등부 연합 탁구팀으로 꾸려졌다.

권 감독은 “인천탁구협회 측에서 동인천고 선수들과 1대 1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체전에서 메달권에 들면 관할 교육청에서 중학 탁구부 창단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인천팀의 에이스는 이태현(건지초 6년)과 강동수(도화초 6년) 선수. 이 둘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기대주로 이번 체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주장 이태현은 선제 공격에 능한 선수지만 수비또한 일품이다.

이태현은 “우리 팀은 석호를 제외하고 전부 6학년이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의 명예를 드높이고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권 감독은 소년체전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겼다.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일친선교류전과 함께 13세이하 국제탁구선수권대회인 호프스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이태현, 강동수 두 선수는 호프스컵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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