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붉은불개미 합동 조사 결과 발견지점 2곳 외 추가 발견 장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59명을 투입해 붉은 불개미 합동조사를 벌였으나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7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부위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최초 발견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39마리와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일개미 120마리가 발견되어 총 776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7~ 8일 조사를 지속했고 이 조사에서도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약 8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일개미가 최초 발견지점의 개체와 같은 군체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현재 확인 중에 있다.

이번에 발견된 인천항의 붉은 불개미의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금년 봄에 유입된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했다.

이와관련 미국 Markin 등(1973) 연구논문 등 전문가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개미 수가 200~1,100마리 이내의 경우는 군체의 나이를 3~4개월로 추정하고 있어 금년 봄에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계당국은 설명했다.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는 것으로 추측했다.

관계당국은 여왕개미가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1년이 소요돼 올해 봄에 유입된 경우 교미비행을 통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발견지 인근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지난 6일 인천항 붉은 불개미 발견 이후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대해 식물검역관 등 총 145명을 투입해 육안정밀조사와 예찰 및 방제조치를 하고, 최초 발견지점 1km 내에는 예찰트랩(766개)을 추가로 설치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지난 9일부터는 예찰트랩과 별도로 300개의 간이트랩을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해 조사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