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펄(원예원) FA종간접종나리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다양한 색과 멋의 ‘나리’ 국산화 위해 22일 aT화훼공판장에서 나리 합동평가회 여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22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 국화홀에서 국산 나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합동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민간 나리 육종가와 강원도 농업기술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등이 함께 하며, 분화 나리부터 증식 특성이 우수한 종간 잡종 나리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국산 나리의 새 품종 합동 평가회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나리 15품종과 새롭게 육성한 30여 계통을 소개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밀키웨이’는 오리엔탈-트럼펫(OT) 종간잡종 나리로, 아이보리색의 꽃에 알뿌리(구근) 부패병에 강한 품종이다.

또한 ‘원교 C1-134호’ 계통은 일찍 꽃이 피는 밝은 분홍색으로, 외국 품종인 ‘소르본느(Sorbonne)’를 대체할 것으로 농진청은 예상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구근이 빨리 자라는 ‘크라운벨’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고, 강원도 농업기술원도 꽃 색이 아름다운 ‘오륜’ 품종을 소개하여 박수를 받았다.

최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나리 ‘조아라’, ‘다이아나’, ‘핑크펄’, ‘그린스타’ 등이 유통을 시작했다. 우수 품종 유통과 더불어 농진청은 꽃을 생산하기 위한 알뿌리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산 나리 품종 보급률은 8.5%로 구근 생산단지와 백합생산자연합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연구기관과 민간 육종가 등이 힘을 합쳐 나리 알뿌리의 국산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나리는 90품종을 개발했으며 꽃과 알뿌리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강윤임 농업연구사는 “나리 품종 개발로 화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우수한 국산 품종을 보급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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