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항 화물선 화재 피해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지원을 검토한다.

인천시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자동차 수출 감소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G타워에서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구영모 투자유치산업국장 등 시 관계자와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의 박영화 회장, 김천기 부회장 등 대표자 7명이 참석했다.

(사)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국내 1천4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시는 이번 화재로 300여 개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측은 “리비아는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1위 국가라 향후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시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영모 시 투자유치산업국장은 “이번 화재가 수출 위축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저 5천만 원에서 최고 2억 원까지 인천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자동차 경매, 검사, 부품판매, 수리 등의 시설을 갖춘 ‘자동차·물류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5만t급 중고차 수출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적돼 있던 중고차 2천400여 대 중 1천500여 대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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