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하대학교 실험실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학생과 교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2시35분 경 인천시 남구 인하대 5호관 신소재공학과 실험실에서 황화수소와 아르곤 혼합가스가 누출됐다.

당시 실험실에 있던 학생 3명이 저장용기에서 가스가 일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해 담당 교수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5호관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또 가스가 누출된 3층 연구실을 환기하고 가스처리 전문업체를 통해 현장 조치를 하고 있다.

당시 실험실에 있던 학생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 어지러움,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이는 유독한 무색의 기체 화합물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당 건물에 다행히 인원이 적었고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