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태안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90년 창립 이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 태안군민회 9대 신임 회장 이종순(63)씨.

이 회장은 1969년 태안에서 인천으로 와 개인 사업을 하던 중 향우모임인 충남도민회 소식을 접했다.

“처음에는 어떤 곳인지 몰랐어요. 도민회 활동을 하다보니 애향심도 생기고 태안군 향우회가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는 1990년부터 충남도민회에서 함께 일하던 회원들과 태안군민회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군민회 사무실을 마련한 이후부터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어요. 이제 인천과 태안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도 할 계획이구요.”

이 회장은 인천과 태안군을 연계해 농촌살리기 운동과 함께 인천 시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할 수 있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농촌 주민들에게는 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직거래도 함께 준비 중이다.

또 우체국 택배도 알선해 인천과 태안을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획하고 있다.

그는 충남도민회와 함께 청소년 장학기금 마련도 계획 중이다. 오는 4월이면 그 동안 준비해 온 장학재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서예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중·일 국제서예교류전도 열었다.

“처음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요. 이제는 서예를 통해 3국 외에도 아시아가 하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은 서예가 발달한 곳이 많아 중국과 일본 외에도 몽골이나 말레이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 진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예 등 창작활동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의 서예도 새로운 창작활동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장은 내다봤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원 150명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향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관심의 눈길로 지켜봐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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