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에 홍영표 국회의원(61·인천 부평을)이 11일 선출됐다. 이에 따라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국회 파행의 꼬인 실타래를 풀고 국회 정상화라는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의원은 소속의원 116명 중 78표를 얻어 노웅래 국회의원을 40표차로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신임 홍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들이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돼서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앞당기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국정운영으로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 후 천막 단식 농성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를 찾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홍 대표는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게 없다”며 “우리가 빨리 준비할 테니 이야기해서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간 협상 내용이나 과정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구상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동운동가 출신의 '친문'(親文·친 문재인)으로 분류되는 홍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환노위원장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협상을 타결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앞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동환경정책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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