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5.25 금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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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대로 '알몸 가로수' 미세먼지 대책 역행녹음수로 심은 버즘나무 상록의 계절 5월에도 벌거숭이


인천시 및 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각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남동공단 대로변 수십 년 된 버즘나무는 아직도 강전정을 실시 해 놓아 마치 홀라당 벗겨 놓은 겨울 나목처럼 푸른 상록을 잃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남동공단 주변은 공단밀집지역으로 상대적으로 공기나 미세먼지에 더욱 노출되는 지역인 만큼 도리어 각종 녹지가 더 필요한 환경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에 반해 연수구 및 남동서로는 푸른 상록을 뽐내고 있어 시원스런 찬사를 받으며 산소를 내뿜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 및 비난의 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투과방지 마스크'를 보급해 오고 있어 따로국밥 행정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3억 원이란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보건소 방문간호 대상인 만성병 질환자 및 어린이집 보호 아동 등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50만매의 마스크를 하반기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시기에 보급했다.

올해도 버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어 가로수의 무분별한 전정을 하는 행정에 대한 비난 또한 강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시와 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칠 계획으로 우선은 올해 공·사립 유치원 417곳 1,785학급에 16억5천200만 원을 각각 분담하여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나가고 있어 비난이 더욱 거세다.

남동구 관계자는 "앵고개로 및 남동공단 도로는 매년 3월 고압선과 버즘나무 생육관리를 위해 전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구도 시기별로 나눠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지역 버즘나무 가로수는 낙엽 및 열매의 특성으로 도리어 비산 먼지를 유발하여 공단 내 사업자들은 그 먼지가 제품불량의 원인이 된다"며 "강전정을 요구하는 민원 또한 많아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땡볕에 여름거리를 지나 다녀야 하고 공단 내 비산 먼지 등은 나무를 오히려 더 심어 녹지를 보강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며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은 일회성행정 아니냐"고 성토했다.



 

윤수진 기자  si114@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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