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으로 인천시교육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교육계 인사들이 36명에 달해 정원이 9명인 이번 선거의 경쟁률이 4대 1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7월말로 예정된 교육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사는 물론, 비경력직 상당수도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초등교장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교장단이 전·현직 교장을 대상으로 1차 검증을 위한 설문조사까지 벌였으나 결과에 상관없이 후보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을 뽑는 제1권역(중·동·옹진)은 허원기 현 교육위원을 비롯해 류지현 인주초 교장, 김효민 전 신흥초 교장, 조주호 전 경인교대부속초 교장, 가용현 인천고 교장, 서영일 인천정보산업고 교장, 김충회 인주중 교장, 추연화 전 제물포고 교장, 강하구 현 교육위원, 전년성 전 교육위원, 송재림 전 영화정보고 교장<무순>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등 평교사로 퇴임한 배춘일 전 백석중 교사는 전교조 지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이 정원인 2권역(연수·남동)은 김성헌 인천시학생종합수련원 원장, 김종호 전 남부교육장, 이청연 연수초 교사(전교조), 김실 현 교육위원회 의장, 민무일 동인천고 교장, 김인철 인천여고 교장, 정수길 인천남고 교장과 함께 박인옥 현 교육위원이 거명되고 있다.

3명이 선출되는 3권역(서구·계양·강화)은 홍원택 전 마장초 교장, 류병태 서부교육장, 황윤현 강화 대월초 교장, 임기범 전 안남초 교장, 김종길 작전초 교장, 이강식 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이언기 계양고 교사(전교조 해직교사 출신)과 함께 각각 4선과 3선에 도전하는 최병준·이흥옥 교육위원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다.

2명만이 남을 4권역(부평)에는 안복치 현 교육위원, 최석진 전 담방초 교장, 조병옥 부원여중 교장, 이강부 현 교육위원 외에도 비경력직인 김계홍 제일고등학교 이사장, 노현경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 교재를 판매하는 유창화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모 지역교육청에서는 교육장과 국장이 같은 선거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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