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경기도 김포 돼지농가에서 A형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우제류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돼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이력이 없었기 때문에 돼지에 O형 구제역 백신만 접종해 왔었다.

A형 구제역에 대한 방어력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지역인 김포에서 백신 비접종 유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는 정부에서 비축 중이던 O+A형 2가 백신을 긴급히 공급받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지역내 돼지 4만6천56두에 1차 접종을 한 바 있다.

아울러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수준의 백신 항체가를 유지하기 위해 2차 백신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김포와 인접한 강화군은 위험성을 감안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돼지 4만781두에 대해 2차 백신 조기접종을 실시하고, 다른 군·구에 대해서도 같은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천891두 접종을 완료했다.

소와 염소에 대해서는 매년 상반기에 실시하는 정기 접종을 지난달 실시해 지역내 소 2만3천368두, 염소 3천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했다.

또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항체형성률 미흡 농가에 대해서는 관할 군·구로 통보하여 과태료 부과, 백신 재접종 등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 뿐만 아니라 축사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위기 경보가 하향 조정(심각→주의)된 이후에도 구제역 백신항체 형성률을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예찰・점검, 검사 및 소독 지원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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