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총 9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수혈한다. 또 한국GM 노사와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한국GM은 5만3천개의 일자리와 20만 시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 및 협력업체 경영난 완화 등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GM 협력업체에 긴급경영안정자금 700억 원과 특례보증 200억 원 지원 ▲한국GM 희망퇴직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대상 전직 및 재취업 훈련지원 확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세금·사회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외국인투자지역의 신속한 지정 ▲범시민협의회 구성 및 궐기대회 지원 등을 약속했다.

市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통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한국GM 노사에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단합된 모습을, 한국GM 경영진에는 강도 높은 자구안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신속한 경영실사와 지원 결정, 합리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한국GM이 지역 경제의 견인차가 되고, 인천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한결 같이 희망하고 있다”며 “300만 인천시민은 한국GM 부평공장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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