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수천 우수토실 개선 후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굴포천 일원에 설치된 하수시설물인 우수토실 27곳의 시설 개선공사를 올해 4월 초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6년에 시설물 개선방안을 수립했으나 시 재정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미진해 지난해 말에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비 문제를 해결했다.

총 16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하천에 위치한 하수관로 말단부에 스크린 설치로 하수 악취를 차단하고 구조물 정비로 하천경관을 개선하며, 우수토실에 빗물의 유입을 조절하는 유량조절장치를 설치해 하천수질 개선과 하수처리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굴포천 일원에 설치된 우수토실의 경우 강우 시 다량의 우수가 상류지역에 위치한 우수토실을 통해 하수(차집)관로로 들어와 중․하류지역에 위치한 우수토실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경우와 비가 그쳐도 관로에 빗물이 가득 차 우수토실에서 월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하천 생태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의 경우 빗물의 다량 유입으로 민자로 운영되는 하수처리장의 위탁 하수처리비용이 추가 소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수천 일원 하수시설물 개선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굴포천 일원 우수토실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하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하천에 위치한 우수토실에 대해 2014년부터 월 2회 이상 호우 전․중․후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2017년에 시범사업으로 장수천 일원 우수토실 개선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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