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전년보다 3.1↓…재활점수 전국보다 낮아

인천지역 산재보험 의료기관의 평가 점수가 전국 평균 이하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재보험 의료기관의 의료재활 서비스 질이 전국적으로 크게 향상된데 반해 인천지역은 전반적으로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단 측은 2017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결과, 인천지역 고객만족도 점수는 88.5점으로 전년보다 3.1점 떨어졌고, 전국 평균에 비해 2.6점 낮았다.

재활치료 관련 점수는 전년보다 10.2점 향상된 70.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국 평균보다는 1.7점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전국 산재보험 의료기관은 5천69곳, 인천지역은 308곳이다. 공단은 올해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평가 대상 의료기관 500곳 중, 1등급인 최우수기관 12곳, 2등급인 우수기관 18곳 등 총 30곳을 선정했다.

사진=2017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인천서구 '성민병원' 전경, 인천신문DB
사진=2017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인천부평 '나누리병원' 전경, 인천신문DB

이 중 인천지역 의료기관은 4곳이 포함돼 전국 하위권 성적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최우수기관으로는 서구 성민병원, 연수구 인하정형외과의원 ▶우수기관으로 부평구 나누리병원, 남구 석바위정형외과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전국 산재보험 우수의료기관은 광주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곳, 인천과 부산이 각 4곳, 대구와 대전이 각 3곳, 경기와 전북이 각 1곳으로 집계됐다.

평가 부진 의료기관은 총 23곳이고, 이 가운데 인천이 2곳을 차지했다.

공단은 산재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의 적정성, 장해평가의 적정성, 산재의료 향상 노력 등 43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의료기관에는 최대 2년간 물리치료료 수가의 20%를 가산해주고, 부진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연 2회 이상 부진의료기관으로 적발되면 3개월 진료 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며”며 “부진의료기관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의료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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