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런 플루트 앙상블 선율을 감상 할 수 있는 무대가 클래식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플루트 전공자들이 모인 ‘인천플루트콰이어’(단장·정완희)가 오랫동안 맞춘 호흡을 들려준다. 첫번째 여는 정기연주회다.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을 채운다.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열세명이 7개월동안 준비한 연주회 입니다. 열성으로 화음을 맟췄죠. 편안한 음악회를 선물할 겁니다.” 창단부터 지휘자로 팀을 이끌어온 조승환 경원대 음대 겸임교수가 연주회 자랑을 한다.

창단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해 가을. 인천에서 음악교육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완희 인음예술단 단장이 그에게 전문 프루트 앙상블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왔다.

“인천에 젊은 플루트 전공자는 많은데 활동할 기반이 없어 안타깝다는 얘기였어요. 음악교육사에서 플루트를 가르치고 있는 인연으로 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사, 개인적으로 연주하고 있는 솔리스트, 활동을 접은 주부, 대학 재학생. 단원들의 면면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불고 또 불었다.

첫 연주회인만큼 무거움 대신 편안한 곡으로 골랐다. 헨델의 ‘미뉴엣’,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를 편곡한 ‘D선상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심혈을 기울인 2곡을 준비했다. 프랑스 현대작곡가 작품이다. 쟝쟝의 ‘스키 심포니’와 드브와의 ‘플루트 심포니’. “앞선 곡은 템포가 빠르고 경쾌하면서 난이도가 높아요. 반면 ‘플루트 심포니’는 관객들이 귀기울여 들어야 하는 곡입니다.” 지휘자의 해설이다.

마림바 협연도 있다. 류재근 마림바 연주자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을 들려준다. 테너 이현수도 출연, 이탈리아 가곡과 우리가곡을 선사한다.

“단원들이 실력을 쌓기 위해선 연주회를 많이 열어야 합니다. 당연히 연습이 따라야지요. 열심히 찾아가는 무대로 시민들을 만날겁니다.” ☎(032)888-0808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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