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0년 5천대 목표 ‘순항’...충전시설 인프라 이미 확충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4차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최근 2년 새 500%가 넘는 전기차 민간보급률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시는 충전시설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5천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 유치도시인 시는 올해도 496대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촉진을 위해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6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지원사업을 시작해 47대를 지원했다. 이후 공공부문에 시범 보급했던 것을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지난해 무려 557%가 오른 262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496대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까지 51대의 민간보급사업 지원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시는 충전시설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급속·완속충전기와 이동형충전기 등 총 989기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인천지부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2천여 곳에 이동형 충전기를 설치했다. 아울러 시내 전역에 급속·완속충전기 571기를 추가 설치했다.

시는 올해 완속충전기 370기와 수요조사 등을 거쳐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동차 보급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 기아 소울, BMW i3, GM 볼트 등 13종이다.

충전 시간은 완충할 경우 급속은 30분 전후, 완속은 4~5시간이 소요된다. 완충시 차종에 따라 GM 볼트 386km, 현대 아이오닉 390km 등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충전 금액은 차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급속 충전시 100kw 당 173원, 완속 충전시 100kw 당 120~130원을 지불하면 된다.

전기차 구입시에는 구매보조금으로 최대 1천800만 원(국비 1천200만 원, 시비 6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등 최대 590만 원의 세금 감면 혜택도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 신청은 제조사별 대리점(판매점)에서 계약 후, 인천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시 에너지정책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예산 125억 원을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인천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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