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9.21 금 14:04
2006년 5월 일간신문 창간 -> 2016년 11월 인터넷종합일간지 및 주간지 재창간
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여성고용 인색...전자부품연구원 또 다른 갑질?고용부, 개선 의지 없는 여성고용 미흡 사업장 42곳 공개

불공정거래와 향응접대 의혹(2월 27일, 1월 31일자 보도)을 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 소재 국책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이번에는 여성고용비율이 저조한데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막대한 연구용역비를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이 연구원에 대한 정부차원의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인 (주)두산-정보통신과 (주)케이티팝스 등도 같은 지적을 받음에 따라 여성고용의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에 미치지 못해 이에 대한 이행 촉구에도 불구하고 개선의지가 부족했다.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들이 고용 평등과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확산시키는 데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여성의 날인 8일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Affirmative Action, 이하 AA) 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여성고용기준 개선 노력이 미흡한 AA 위반사업장 4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AA제도는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도입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명단 공개 대상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장 중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직종별 여성 노동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고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사업장들이다.

이행촉구 사업장 선정 기준은 여성고용목표 달성률과 고용관리계획 추진실적이 각각 30점 미만이다.

지난해 기준, KETI는 전체노동자 918명 가운데 여성노동자수가 218명(23%)으로 여성고용기준율인 26%를 밑돌았다. 특히 전체관리자 44명 중 여성관리자는 한명도 없었다.

(주)케이티팝스는 전체노동자수 780명 가운데 여성노동자수가 143명(18%)으로 여성고용기준인 35%의 절반 수준이었고, (주)두산-정보통신 역시 전체노동자 465명 중 여성노동자수가 85명(18%)으로 여성고용기준(22%)에 미치지 못했다.

공개된 명단 중 1천 명 미만 사업장은 유진투자증권㈜, 한국보안컨설팅㈜, 비에스, ㈜케이티에스글로벌, ㈜에스텍퍼스트, 한국에스지에스㈜, ㈜정정당당, ㈜디아이씨, 송원산업㈜, 동아타이어공업㈜, ㈜흥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전자부품연구원, 명화공업㈜, 고려강선㈜, ㈜두산-정보통신, 아주캐피탈㈜, 전남대 산학협력단, ㈜유성티엔에스, ㈜선진운수, 한솔테크닉스, 한국철강㈜, 크린팩토메이션㈜, 유성기업㈜, 딜라이브, ㈜한국티씨엠, ㈜세명엔터프라이즈, ㈜케이티팝스 등 29곳이다.

1천 명 이상 사업장은 현대하우징㈜, 팜한농, ㈜삼호, ㈜오리온, 해태제과식품㈜, ㈜교원, ㈜윈윈파트너스, ㈜협동기획, 대아이앤씨㈜, 숭실대, ㈜포스코ICT,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대원고속 등 13곳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개소(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금속광물, 금속가공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제조업(6개소, 14%)이 뒤를 이었다.

공개된 사업장들은 조달청 물품구매적격심사 등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을 받거나 가족친화인증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고용부는 사업주 성명과 사업장 명칭·주소, 해당연도 전체 노동자 수 등을 고용부 홈페이지에 6개월간 게시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방공기업이 AA제도에 순차적으로 편입된다”며 “AA제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이 큰 사업장이 고용상 남녀 차별 해소와 일·가정 양립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을 맞아 이날 인천 곳곳에서는 여성 노동자 권리 개선 운동을 지지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종범 기자  jblee@incheonnewspap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1
전체보기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77 에코타워 BD 503호  |  대표전화 : 032-833-0088  |  팩스 : 032-833-0014  |  사업자등록번호 : 771-88-00584
등록번호 : 인천 아 01279  |  등록일 : 2016.10.26  |  발행·편집인 : 남익희  |  편집국장 :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범
Copyright © 2018 인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icnp@incheonnewspaper.com

NDsoft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