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60억 투입 내년 말 준공 목표

인천 강화도에 전처리·가공시설을 갖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들어선다. 중구에 조성되는 소비지분산물류센터와 함께 인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FPC 사업자로 인천시와 강원도, 전라남도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해 물량을 집적화하고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후 상품화하거나 대형소비처에 공급하는 거점 센터를 일컫는다.

강화에 조성되는 FPC는 총면적 2천137㎡의 규모로 가공시설과 냉동설비 등이 들어선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FPC에는 총 60억 원이 투입되며 운영은 경인북부수협이 맡는다.

생산지와 소비지에 모두 인접해 있는 인천은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특산물을 직접 가공해 소비지로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FPC 조성으로 ▶강화지역 새우젓 및 건새우 물류비용 절감 ▶경인지역 생산수산물 직판기능 확대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수도권에 고품질 수산물 공급 ▶단체급식, 대형식자재업체 등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또 2020년 중구 인천공판장 옆에 들어설 예정인 소비지분산물류센터와 함께 물류비용 절감 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산지거점유통센터나 위판장 등에서 생산된 수산물 상품을 소비지 단위에서 집적해 전통시장, 중소마트 등 소비처에 도매위주로 판매하는 거점형 유통시설이다.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산지거점유통센터와 함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는 2021년까지 산지거점유통센터 10곳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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