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 함상공원, 해수부 개발 후보지 선정...하반기 최종 결정

인천 서구의 경인항 함상공원이 해양수산부의 내수면 마리나 항만 개발 후보지에 포함됐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 개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달 27일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접근성과 시장성, 집객효과 등을 고려해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64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개발 후보지는 인천 1개소, 경기도 6개소, 부산 9개소, 강원 2개소, 충남 8개소, 대전 1개소, 대구 1개소, 강원 2개소, 경북 5개소, 경남 6개소, 전북 6개소, 전남 7개소 등이다.

인천은 서구 경인항 함상공원이, 경기도는 시화호 반달섬과 남이섬 가평선착장 등이 후보지에 포함됐다.

해수부는 오는 5월 추천된 후보지들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분석해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어 7월 경 하천 점·사용료 감면 및 재정지원, 시범사업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내수면 마리나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하반기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지정을 통한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강, 호수, 저수지·방조제 등 내수면은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외곽 방파제 시설이 따로 없어도 되기 때문에 건설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전국에서 내수면 마리나는 2011년 문을 연 한강 서울마리나와 김포아라마리나 2개소다.

해수부는 지난해 6월부터 내수면 마리나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도심접근성이 높은 내수면에서 해양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관련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수면 마리나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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