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단지 4곳에 각각 국공립 어린이집을 문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지난 23일 개원 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해모로월드뷰어린이집 ▶에듀포레푸르지오어린이집 ▶퍼스트키즈어린이집 ▶글로벌파크어린이집 등 4곳이다.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연수구에 어린이집을 2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줘 생긴 민·관 협력에 의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구는 이들 어린이집을 민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글로벌파크어린이집 개원식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개원식엔 세쌍둥이 가족이 행사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어린이집엔 넷째아를 입소시킨 한 가족도 있는데, 이 가족은 오는 4월 다섯째 아이가 출산 예정이다. 구가 올해부터 시행한 다섯째 아이 출산장려금 3천만 원의 지원의 첫 번째 대상자로 알려졌다.

이 밖에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어린이집 개원식에선 입소예정 아이들이 희망하는 어린이집의 그림을 이 청장에게 전달했다. 이 그림엔 아이들이 향후 연수구 국공립 어린이집의 미래 모습을 담았다.

송도국제도시는 유입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어린이집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시급했던 만큼 이번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의 신설로 주민들의 보육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공립 어린이집 4곳 개원으로 연수구는 인천에서 남동구(36곳) 다음으로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25곳)을 운영하게 됐다.

올해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내년 초엔 함박마을 등 모두 6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새로 생길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민간·가정어린이집 학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 지원, 임산부·신생아 돌봄 서비스도 대폭 확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육아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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