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화면 캡처

규모 6.0의 강진이 대만 동부 화롄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현지에 있던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경(현지시각) 대만 화롄현 북동쪽 18.3km(화롄 근해)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만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 피해 집계 결과 전날밤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43명이 부상했으며, 85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중 31명이 외국인이며, 한국 국적자 1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한국 국적자 14명, 일본 국적자 9명, 중국인 모자 등이 경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대만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 여부와 관련 모두 구조됐으며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주타이빼이 대표부에 따르면 12층 건물에 거주 중이던 우리국민 1명(50대 여성)이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고립됐다가 이날 오전에 구조됐고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해당 지역을 여행 중이던 우리국민 13명은 지진 발생에 따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현지 당국이 준비한 임시보호소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기차를 통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이외 현재까지 공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국민 피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와 주타이빼이대표부는 각각 실무대책본부 및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우리국민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 중에 있다"며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 경우 신속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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