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맞춤특기병ⓒ인천병무지청 제공

인천병무청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7일 인천병무지청에 따르면 병무청은 청년 취약계층을 산업 기술인력으로 육성해 현역복무에서 취업까지 연계하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경우 취업맞춤특기병은 2016년 206명, 2017년 258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전국 14개 지방병무청 지원자의 1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청 2016~2017년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 92명 중 56명이 취업에 성공해 60.9%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에 인천병무지청은 올해 모집계획 인원을 지난해 239명에서 280명으로 확대했다.

ⓒ인천병무지청사

인천병무지청은 구인을 희망하는 병역지정업체에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를 홍보하고 채용계획서를 접수해 전역자와 기업체간 매칭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병무지청에 채용계획(구인정보)을 제출한 업체는 50여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병무청과 고용노동부, 군의 협업으로 2014년 처음 도입됐다. 2016년에는 1천300명, 지난해에는 1천877명이 지원해 병역의무자들에게 기술병 복무와 취업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병무청은 제도 도입 초기 육군부터 모집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해공군까지 확대·모집하고 있다.

또 기계 정비 전기 등 기술특기 분야 위주로 모집했으나, 올 1월부터 육군 소방장비, 이동통신을 신설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 운전 특기분야를 추가했다.

지원 대상도 고졸 이하에서 지난해부터 폴리텍대학·학점은행제 등 이수 후 전문학사 학위 취득자, 방송통신대 재학·졸업자까지 확대했다.

인천병무지청 관계자는 “취업맞춤특기병제도를 몰라 군복무에 활용하지 못하는 병역의무자들을 위해 인천병무지청은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전역자의 취업지원을 위해서 하반기에는 전국 지방병무청과 공동으로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 온라인 채용박림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맞춤형특기병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나 지방병무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병무청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병역판정검사(징병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대상자는 대부분 1999년 출생자로 연기인원을 포함해 총 31만8천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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