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임 중등교사 여성비율 70% 넘어

인천지역 교사의 성비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초등교사의 심각성은 대두된 지 오래며 중등교사 역시 여자교사의 비율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30일 2018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470명을 발표했다. 모두 26개 교과 489명 모집에 3천199명이 응시해 470명(일반 457명·장애 13명)이 최종합격했다.

그런데 문제는 합격자 성별 비율이다. 여교사의 비율이 마침내 70%를 넘었다. 남자는 27.4%(129명)인데 반해 여자가 72.6%(341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남자 34.8%(80명), 여자 65.2%(150명)였으나 올해 여성 비율이 7.4%포인트 늘면서 심화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성비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는 것은 학사운영이나 현장교육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특정 항목을 둬서 남자교사임용에 가산점을 주는 것도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제1차 시험 합격자 714명을 대상으로 수업 시연,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교직 적성 심층면접 등 2차 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이들 합격자는 2월6∼9일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은 뒤 3월부터 교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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