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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발해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불길은 완전히 진압됐으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상자도 당초 8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밀양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 분산돼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 전층을 1차 수색하고 추가로 현장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1층 응급실에서 촉발된 불길이 입구를 막은 탓에 위층에 머물고 있던 환자들은 뛰어내리지 않는 한 탈출할 방도가 없어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이 직접 사다리를 공수해 환자들을 구조하려고 애썼지만 화재 연기가 병원을 뒤덮어 난항을 겪었다.

특히 밀양 세종병원에 딸린 요양병원에는 홀로 거동이 힘든 노인들이 머물고 있어 피해가 더 심했다. 뿐만 아니라 3층 중환자실에는 의료기기를 몸에서 뗄 수 없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이들을 구출하는 데도 시간이 소요됐다.

41명의 사망자 대부분이 구조를 기다리다 연기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져 세간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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