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원장 정종욱)이 주최하고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가 주관하는 ‘차이니즈 스탠다드의 과거와 현재’ 국제학술회의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인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국내 및 해외의 연구자들이 참석, ‘중국적 표준’의 역사적 맥락과 그것이 가지는 현재적 의미를 둘러싸고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중국은 시진핑 시대를 맞아 동아시아 지역질서를 넘어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 형성의 주체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는 ‘중국몽’이 자리하고 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편이 바로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이러한 문화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사회적 영향력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표준이 아닌 중국적 표준(Chinese Standard)을 21세기 세계질서로 확산하려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21세기 G2 시대와 더불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어떠한 역사적 토대 위에서 ‘중국적 표준’을 구성해 왔는지에 대해 한국, 중국, 홍콩 연구자들이 자료 조사 및 실증적 연구에 기반한 발표를 통해 인식을 공유하고 또 그 차이점을 변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회의는 중국학술원 정종욱 원장의 개막사에 이어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의 ‘차이니즈 스탠다드’와 관련된 발표 형식의 축사 등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가 정신의 원류’, ‘중국 경제, 사회단체의 조직과 원류’, ‘중국 역사의 전복과 창조’, ‘중국적 특색의 신앙’ 등의 세부 주제로 진행된다.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은 “‘차이니즈 스탠다드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전통적 중국사회의 운영 원리와 질서를 오늘의 중국적 표준과 접목시켜, 21세기 현대 사회의 거대한 변환 속에서 ‘중국적 표준’의 확산과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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