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을 알고, 사랑을 경험한다. 또한 사랑은 스스로 자란다. 사랑은 붙잡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작은 그릇이어서 그 무한한 것을 담을 수가 없다. 사랑은 황홀이다. 사랑은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여 더 많은 존재로 만든다. 무한한 존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다 말할 수가 있다. 한 작품 속에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예술가는 또 다른 작품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한 작품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피에르 신부의 유언 / 아베 피에르 지음 / 웅진 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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