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가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최다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쓰리 빌보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각본상 4관왕을 휩쓸었다.

시상식 전 분위기는 최다 후보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에 쏠렸으나 행운의 여신은 ‘쓰리 빌보드’의 손을 들어줬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오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무관에 그쳤다.

작품상은 '쓰리 빌보드'(드라마), 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레이디 버드'(뮤지컬/코미디)가 받았다. '쓰리 빌보드'는 '킬러들의 도시' 등을 연출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작품으로 무능한 경찰을 대신해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 나선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레이디 버드'는 감독의 고교시절을 반영한 자전적 스토리를 다룬 성장 로맨스다.

최다 부문 후보(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오른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감독상, 음악상 2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와 괴생명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감독상의 경우 크리스토퍼 놀란('덩케르크'), 스티븐 스필버그('더 포스트'), 리들리 스콧('올 더 머니') 등 쟁쟁한 거장을 꺾은 결과라 더욱 놀랍다.

‘아카데미상 전초전’으로도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리면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향방도 섣불리 점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배우들은 지난해 하비 와인스타인에게서 시작된 할리우드 성추문 사태 및 미국사회 성폭력 및 성차별에 항의의 의미로 블랙 드레스 및 턱시도, 타임즈업(TIME‘S UP)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18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

필름부문

▶작품상=’쓰리 빌보드‘(드라마), ’레이디 버드‘(뮤지컬코미디)

▶감독상=’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의 길예르모 델 토로

▶여우주연상=’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드라마),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넌(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다키스트 아워‘의 개리 올드만(드라마), ’더 디재스터 아티스트‘의 제임스 프랭코(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아이, 토냐‘의 앨리슨 재니

▶남우조연상=’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

▶각본상=’쓰리 빌보드‘

▶음악상=’세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주제가상=’위대한 쇼맨‘의 OST ’디스 이즈 미‘

▶애니메이션상=’코코‘

▶외국어영화상=’인 더 페이드‘

▶세실 B. 데밀 상=오프라 윈프리

 

TV부문

▶작품상=’핸드메이즈 테일‘(드라마),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뮤지컬코미디), ’빅 리틀 라이즈‘(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드라마), ’마블러브 미스 메이슬‘의 레이첼 브로스나한(뮤지컬코미디), ’빅 리틀 라이즈‘의 니콜 키드먼(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디스 이즈 어스‘의 스털링 K. 브라운 (드라마), ’마스터 오브 제로‘의 아지즈 안사리(뮤지컬코미디), ’파고‘의 이완 맥그리거(미니시리즈)

▶미니시리즈 여우조연상 : ’빅 리틀 라이즈‘의 로라 던

▶미니시리즈 남우조연상=’빅 리틀 라이즈‘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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