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월 9일 개막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2018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것(평창 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음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위원장은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국가 핵 무력 완성으로 공화국은 되돌릴 수 없는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그 어떤 핵 위협도 봉쇄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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