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2조 6천754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보다 2천69억원(8.4%)이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 교통주권의 핵심인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은 국회에서 100억원 증액돼 내년에 착공할 수 있는 공사비가 확보됐다.

구체적으로 인천발 KTX 건설 235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700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167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31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 320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76억원 등이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은 대부분 시민의 편익과 직결된 사업으로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 7억원, 원당~태리 광역도로 개설 5억원, 무의도 자연휴양림 조성 4억원,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 20억원, 중구 청소년 수련관 건립 17억원, 연수 체육센터 건립 12억원, 도림2지구 진입도로개설 5억원, 청천농장 진입도로 확장 5억원,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10억원 등이 반영돼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던 거첨도 ~ 약암리간 도로개설(사업비 466억원) 및 원당 ~ 태리간 도로개설(사업비 560억원)은 마침내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의도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사업비 167억원)은 인천․서울 최초의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설계비 4억원이 반영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위에서 열거한 인천발 KTX 건설 등을 비롯해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303억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250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93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76억원, 소래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65억원, 강화북단 대산~당산간 도로개설 47억원, 계양IC 화물차고지 조성 36억원 등이 반영돼 2018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 수준의 국비 확보를 이뤄낸 것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설명했던 인천시의 노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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