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올림픽 성화가 1일 인천에 도착하며 101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시 성화대에서 불을 붙인 성화봉은 7천500명 성화주자 가운데 1번인 피겨 유망주 유영에게 전달했다.

유영은 경찰에서 파견된 호송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첫 200m 구간을 뛰었고, 두 번째 주자인 개그맨 유재석에게 성화 불꽃이 이어지면서 2천18㎞ 대장정이 본 궤도에 올랐다.

인천대교를 출발한 성화는 약 20km 구간을 달린 뒤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날 봉송일정을 마친다.

이후 안전램프에 옮겨져 제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2일부터 삼다도에서 다시 본격적인 성화봉송을 이어간다.

이날 성화 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대교 톨게이트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인천 중앙여상 100여명의 학생들은 출발점 앞에서 성화봉송을 축하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성화봉송은 평창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라며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뛰겠다“며 ”평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들께서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17개 시도를 도는 평창 성화는 대회가 열리는 내년 2월 9일 공개되는 마지막 성화주자와 함께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는 2월 26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힌다.

앞서 지난 24일(한국시간) 고대올림픽의 근원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평창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의 손을 거쳐 7일 동안 그리스 현지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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