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16강 성지 인천에서 그 날의 신화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시다.”

4일 아드보카트호의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을 시작으로 독일월드컵 인천지역 거리응원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문학경기장과 구월동 로데오거리 등 인천지역 곳곳마다 태극전사의 첫 경기인 13일 토고전을 앞두고 대형스크린을 가동해 최종 점검에 들어가는 등 거리응원전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상가단위로는 인천지역 최대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구월동 로데오 거리는 300인치급 대형스크린과 유명연예인을 동원한 각종 이벤트가 함께 하는 ‘월드컵 로데오 거리응원 페스티벌’을 통해 원정길에 나선 아드보카트호에 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월동 로데오 광장을 메인무대로 주변 두 곳의 행사장에서 한국경기가 열리는 13일(토고전) 저녁과 18일(프랑스전), 24일(스위스전) 새벽 외에도 주말마다 각종 공연과 함께 열띤 거리응원전으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프로축구 인천utd 서포터즈를 주축으로 월드컵 거리응원단을 구성해 자체연습에 들어가는가 하면 태극전사들에게 보내는 인천시민들의 염원을 담을 붉은색 리본 3천여 개로 광장을 장식하는 등 응원준비에 열을 올려 왔다.

13일에는 메인무대인 로데오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개그맨 염경환의 사회로 치어리더와 대학응원단의 축하공연과 꼭지점 댄스, 승리기원 대북공연 등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 롯데백화점 인천점 옆 보조무대에서도 대형스크린 응원에 앞서 프로힙합 댄스팀 공연과, 월드컵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한국팀 출전경기 모두를 대형전광판을 통해 중계하는 문학경기장에서도 거리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각종 현수막과 함께 경기 전후 지역 연예인 등을 동원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마지막 거리응원전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한국을 세계축구의 변방에서 당당히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끈 거리응원의 저력을 월드컵 성지 인천에서 다시 한 번 불태운다는 결의와 함께 축구장과 야구장에서 인천시민이 하나 되는 열정적인 거리응원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인천시 관계자들은 당일 교통·안전문제 등을 위해 5일 오후 관계자회의 등을 열고 구월동 로데오상가연합회도 거리응원기간 교통이 통제되는 입구엔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우회도로 주요지점에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월 로데오 상가연합회 이인덕 회장은 “안전하고 불편이 없는 거리응원을 위해 연합회 임원과 회원 등 50여 명의 진행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인천 최대의 상가 거리응원인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 뿐만이 아니라 로데오 거리의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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