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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호 소장 “리더는 욕심이 아니라 책임으로 하는 것”

1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대리점의 박길호 소장. 최근 대리점 사무실에서 만난 그의 첫 인상은 ‘친절함’과 ‘당당함’이었다. 2층 사무실로 올라가는 입구에 즐비한 12개의 전국 최우수 간판은 그동안 쌓아올린 대리점의 위용을 보여줬다.

인천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구대리점 박 소장은 “리더는 욕심이 아니라 책임으로 하는 것”이라며 가족 같은 동료애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가족처럼’이 아닌 배려하며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에 충실한 것이 기본이라고 선을 그었다.

직원들은 박 소장의 이 같은 생각을 이해했고 즐거운 일터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결국 ‘우리’라는 남구대리점만의 문화를 만들었고, 이는 1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대리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밑거름이 됐다.

박 소장은 1991년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7년 후인 1998년 현재의 대리점 소장을 맡았다. 대리점 수장이 된 그는 이때부터 후배 직원들에게 ‘당당함’과 ‘책임’을 가르치고 있다.

고객을 대할 때 “나에게 차량을 구매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당당하게 영업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고객에 대한 사후 ‘책임’까지 더해진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 및 지속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대리점 오픈 당시부터 박 소장은 다른 지점과 달랐다. 이직이 빈번한 이 분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형·동생’ 문화를 내세우며 직원 복지 향상에 힘을 쏟았다.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인야구단을 창단하고 볼링동호회도 마련했다. 박 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직원 체력증진과 팀웍을 다지는 것은 물론 대리점 홍보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대리점 전직원은 2년마다 해외로 워크숍을 떠난다. 지난 4월에는 태국에서 3박4일간 서로 소통하며 같은 목표를 향한 다짐을 하고 돌아왔다.

이 밖에 봄, 가을 야유회와 매달 16번에 달하는 크고 작은 회식을 통해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박 소장의 ‘영업비밀’로 20여명의 남구대리점 직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7명이나 된다. 이 중 5명은 15년 넘게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한 직원은 “임금이 덕을 밝게 펴지 않고서 나라가 다스려지기를 원하는 것은 마치 배 없이 바다를 건너려 하는 것과 같다”며 “소장님의 진정성을 느끼고 직원들 모두 노력해 오늘의 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가족같은 편안한 분위기만 강조하는 마냥 ‘착한 리더’는 아니다. 기본에 어긋나거나 책임없는 행동, 이기주의의 모습을 보이는 직원에게는 가차 없이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는 “선배가 솔선수범하며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후배가 따라 온다”며 “생활이 바르면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의미의 ‘내로남불’ 사고방식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범 기자  jblee@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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