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5, 7 공구에 조성 되는 송도테크노파크 2단계 산업기술단지가 고밀도로 개발된다.

13일 송도TP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배정 받은 산업기술단지 규모는 처음 거론됐던 25만9천평보다 줄어든 16만평이다. 이 면적은 1단계의 13만7천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5, 7 공구 부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단지 면적이 축소됐다고 송도TP는 설명했다.

16만평 중 공원 2만9천평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제외하면 실제 R&D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는 10만평 내외다.

송도TP는 면적 축소에 따라 이 곳에 많은 수의 첨단 R&D 관련 업체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1단계의 저밀도와 달리 용적률을 높여 고밀도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개발 때에는 1단계와 같이 업체들이 1천500∼2천평 규모의 부지를 분양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도TP는 부지 운영과 관련해 분양과 함께 기술성이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업체들을 위해 저가 및 무상 임대, 직접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을 함께 고려 중이다. 또 단지 내 입주 업체들이 24시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집어 넣기로 했다.

송도TP는 단지에 대한 실시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작업을 이달 중에 들어가 올 상반기에 마친 후 경제청의 5, 7공구 이용 계획과 조율해 용적률, 분양과 임대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송도TP 관계자는 “단지 면적을 줄었지만 주변에 R&D와 연관이 있는 대학 등이 입주하는 학술단지 등이 들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단지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우수한 R&D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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