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 Aviation Club)에서 개최된 국제공항협회(ACI :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 주관 국제 공항비즈니스회의(Airport Business Conference)기간 중 열린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시상식에서 최우수 공항상을 수상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에도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최고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ACI는 세계 86개 공항 32개 분야의 서비스와 시설·운영 등에 대해 매년 공항서비스모니터링(ASQ·Airport Service Quality)응 해오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꼽히는 미국 댈러스·덴버, 영국 히드로, 네덜란드 스키폴, 싱가포르 창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ASQ 13개 부문에서 ‘세계 최우수 공항(Best Airport Worldwide)’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Best Airport(2천500만~4천만명)’, ‘아시아-태평양 이용객이 선정한 우수공항(Regional Airport People Awards)’ 등 4개 부분을 석권했다.

특히 ASQ 32개 분야 중 딱딱한 업무성격상 서비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보안검색과 여권 및 비자심사, 세관심사 등 29개 분야에서 인천공항은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개 분야에서도 3위권에 선정돼 인천공항이 개항 6년만에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최고의 공항으로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이 이처럼 단시간내에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최첨단시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출입국관리소, 인천공항세관 등 각 정부기관과 항공사, 입점업체 등 다양한 운영주체가 문턱을 낮추고 공항 이용객의 눈 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펼쳤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서비스 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고객 편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실천해오고 있으며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소는 첨단 IT, BT기술을 접목한 U-Immigration 시스템을 도입, 입국시간을 단축하고 출입국신고서도 폐지하는 등 출입국 간소화에 앞장섰고 공항세관도 임시개청 수수료를 폐지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한 ‘승객 예고제’는 피크시간대 공항의 혼란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두바이에서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한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상을 받은 것은 2005년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3만여 상주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차원 높은 창조적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뿐 아니라 계속해서 인천공항이 최고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상주직원·이용객들 사랑 덕분"

인터뷰-이재희 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이 2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을 받은 것은 공항 상주기관과 항공사, 협력업체, 조업사 등 다양한 운영주체와 3만여 상주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 Aviation Club)에서 2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 최우수 공항상을 수상한 이재희(60)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항 상주직원들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인천공항을 아끼며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공항 종사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사장은 이 자리가 두번째다. 지난해에도 ACI(국제공항협회)에서 실시한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상을 받았다.

이 사장은 이제 ‘인천국제공항’이란 이름은 동북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초일류 공항들을 모두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은 것은 인천공항이라는 상품이 세계시장에 선을 보인지 6년만에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 등을 뛰어 넘어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최고의 품질을 가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장은 2년 연속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최고상을 수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내년에는 서비스 평가 32개 전 분야를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32개 분야 중 29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3년 연속 세계 최고 제패 뿐만 아니라 32개 전 분야 1위에도 도전할 것입니다. 이런 노력과 더불어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완료되면 기존의 여객터미널과 새로운 탑승동에 ‘Star & Starlife’라는 컨셉을 적용해 공항을 운영함으로써 세계 공항사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인천공항을 세계의 대표적인 명품공항으로 브랜딩화해 세계가 부러워하고, 사용자가 극찬하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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