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생활체육협의회(이하 인천생체협)가 국내 최대 생활체육 축제인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을 2009년 인천에 유치한다.?

인천시생활체육협의회는 이를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보증하는 자치단체장의 추천서 등을 첨부해 오는 11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은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국민건강 증진, 그리고 국가균형발전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돌며 개최해온 생활체육 축제로 대회마다 전국에서 2만여명의 동호인 선수단이 참가한다.?

인천생체협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2008년 유치계획안을 마련했으나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5월 중 3일간에 걸쳐 열리는 생활체육 대축전은 시·도대항전 형식으로 펼쳐지며 민속종목을 포함한 29개의 정식종목과 시범종목, 장애인종목, 전시종목 등 모두 45개 종목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

예산은 모두 40억원 가량이 소요되고 개최 지자체에서 20억원, 참가시·도에서 14억원, 그리고 생체협 본회에서 5억원 가량을 부담해 진행한다.?

인천은 생활체육 대축전이 유치될 경우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함께 도시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전국적인 붐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상품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충남 천안과 2006년 전남 여수 등이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개최를 통해 150억원 가량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어 유치에 대한 필요성도 오래전부터 부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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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인천의 경우엔 첫 유치인데다 지금까지 제주(2001년), 충북(2002년), 경남(2003년), 광주(2004년), 충남(2005년)에 이어 지난해엔 전남이 2012년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을 기념해 개최했던 사례가 있어 유치를 자신하고 있는 입장이다. 실제로 인천생체협은 이미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측에 유치의사를 구두로 전달한 상황이다. ?

이와관련 인천시 체육진흥과 전용환 생활체육팀장은 “도시엑스포와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도시답게 전국단위의 행사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직 경쟁도시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볼 때 유리한 조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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