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는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예인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경 상황실은 오늘 오후 12시 4분께 영종도 북서방 3해리(5.5km)해상에서 어선 A호(3.16톤, 승선원 3명)가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선장 신모씨(51·남)의 신고를 접수하고 하늘바다해경센터 해상구조정을 급파하는 한편 저수심으로 표류해 좌초 등 2차사고를 막고자 비상투묘 및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했다.

또 인근항해 선박에 안전관리 협조를 요청하고, A호의 선체에 침수 등 안전상 이상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12시 45분경 현장에 도착한 해상구조정은 어선 A호를 안전해역으로 예인한 후, 덕교선착장(중구 덕교동 소재)에 입항 조치했다.

다행히 승선원은 모두 무사했으며, 해경은 엔진 이상 원인을 확인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더운공기가 유입되는 장마철에는 해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는 타선박과 충돌, 좌초 등 2차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항 전 기관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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