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배구부가 ‘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전국 최강을 입증했다.

인하대는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전승을 올리는 등 강팀으로 떠오른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1세트를 25대 20으로 이긴 인하대는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두 점 차로 우승을 예감했다.

3세트에서는 홍익대의 선전으로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인하대는 홍익대와 한점씩 주고 받는 공방을 펼치며 숨막히는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인하대는 세트 후반 차지환과 한국민의 활약으로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인하대 우승에는 프로팀으로 떠난 선배들의 빈자리를 채운 2학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지환(체교2)은 15득점으로 공격 성공률 48.3%를 나타냈고 한국민(체교2)도 공격 성공률 58.8%로 12득점을 올리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버렸다.

이날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차지환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호건은 세터상, 강승윤은 블로킹상, 이상혁은 리베로상을 차지했다.

최천식 감독은 “철저한 분석과 다년간 쌓아온 큰 경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본교 배구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운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힘들어도 묵묵하게 훈련을 잘 소화해 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배구부는 제천대회 조별 예선에서 2전 2승으로 1위에 올라 6강 본선에 진출했다. 6강전에서 만난 한양대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경기대와의 대결에서도 3대 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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