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IUT) 학생들이 올 여름 인하대 본교를 찾는다.

인하대는 IUT 4학년 108명이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두 학기를 인하대 본교에서 수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IUT 첫 입학생으로 3+1 교육프로그램을 처음 이수하게 된다. 수업은 다음달 26일부터 12월 중순까지 25주 간 이뤄진다.

3+1 교육프로그램은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1년 수업을 듣고 졸업학점의 1/4이상을 이수하면 인하대 총장과 IUT 총장 명의 공동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학생들은 컴퓨터과학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전공으로 이론 강의, 실습과 현장 수업 등 총 12과목 36학점을 이수한다. 모든 교과목은 인하대 본교에서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IUT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 협력 사업으로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간 대학 설립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 10월 개교했다. 현재 정원은 330명이다. 올해 9월부터 정원을 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IUT는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인하대는 IUT가 중앙아시아 교육 시장 진출과 산학 협력을 펼치는 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UT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인교 대외부총장은 “중앙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우즈벡 학생들이 늘고 있어 IUT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인하대 학위를 받고자 하는 IUT 재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첫 졸업생이 나오는 올해부터 3+1 프로그램을 운영,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실크로드가 기운차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