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서해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천해역 도서 인근에서 각종 긴급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길마섬에서 해루질을 하던 중 갑작스런 새벽안개에 방향을 잃고 헤매다 고립된 관광객 구모씨(46·남)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이날 새벽 4시 15분경 인천 영흥도 길마섬에 고립자 2명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영흥해경센터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영흥해경센터는 고속단정을 이용해 고립자 수색에 나섰고 구모씨와 직접 전화로 통화하여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새벽 안개가 짙게 끼어 시정이 50m 안팎으로 고립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립자와 구조팀간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 위치를 확인하고 구모씨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고립된 구모씨가 '해로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조요청을 보내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시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고립자를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인천해경은 4월 30일 오후 12시 49분께 승봉도에서 관광객 박모씨(62·여)가 바닷가에서 돌에 미끄러지며 어깨를 다쳐 탈골이 의심된다는 승봉보건지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이송된 환자는 영흥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같은날 오후 6시39분에는 영흥대교 북방 0.8마일(1.5km)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고무보트(15마력, 0.3톤)가 갑자기 엔진이 꺼지며 작동이 되지 않자, 승선하고 있던 최모씨(39세, 남)가 다급히 신고했다.

인천해경은 영흥해경센터 해상구조정을 급파해 표류하고 있던 고무보트를 진두항으로 예인, 탑승자 최모씨 등 3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황금연휴로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도서를 찾는 관광객은 여객선 시간을 미리 확인,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레저객은 출항 전 레저보트의 장비점검이 필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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