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내연남으로 의심한 남성을 찾아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도주한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6시 54분 인천시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B씨의 얼굴에 뿌리고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사건 현장 주변 주차된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에는 모두 탄 번개탄이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일산화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를 당한 B씨는 얼굴과 목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아내와 B씨 관계를 의심해 범행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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